야생초 편지 3/5

야생초 편지 국내도서 저자 : 황대권 출판 : 도솔 2012.09.12 상세보기

이 책은 겉으로 보기에 평범한 야생초 관찰일기이지만, 실은 사회로부터 추방당한 한 젊은이가 타율과 감시 속에서 어떻게든 살아남으려 했던 생명의 몸부림이기도 하다.

 

오랜만에 에세이가 읽고 싶어져 집어 들었다. 마지막에 읽은 에세이가 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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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지하철에서 조금씩 부담없이 읽었다. 오래전 유명해진 책이란것만 알고 있었고 전혀 사전 지식이 없었다. 책은 야생초로 시작해서 야생초로 끝난다. 작가가 무고하게 옥살이를 했기에 어느정도 억움함과 분노등의 감정선이 있을거라 예상했는데, 한문장 정도의 언급만 있었다. (실제로는 너무 억울해서 신문에 밀서를 통해 기고도 하고, 단식투쟁도 했다고 한다. 다시 법정에 서기 위해 교도소내에서 난동도 일으켰다고 한다.)

 

저자의 배경을 떠나 책만봐도 굉장히 가치있다. 나에게는 보이면 뽑아야 하는 일개 잡초의 존재가 책를 통해 야생초가 되었다. 종류도 많고 각각 이름이 있다는것도 놀랐다. 심지어 한글이름이고 각각의 이야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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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염두에 두고 쓴 글들이 아니고, 여동생에게 쓴 편지를 모은거라, 한 호흡을 가지고 읽기에는 지루한 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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